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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복혈당이 높은 원인과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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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이란 최소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 수치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이면 정상, 100~125mg/dL은 공복혈당장애(전당뇨),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그런데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데도 아침 공복혈당이 잘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아침 공복혈당이 높은 원인과 관리방법

1. 간에서 당을 과도하게 생산하는 경우

공복 상태일 때 간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포도당을 만들어 혈중으로 내보내는 기능(당신생)을 합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간은 “아직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오해해 필요 이상으로 당을 계속 분비합니다.
이로 인해 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아침 공복혈당이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 저녁식사는 취침 3시간 전에 가볍게 끝내고,
  • 늦은 시간 간식(특히 탄수화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탄수화물 식단과 충분한 수면이 간의 당분 생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때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속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도 세포가 인슐린의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인슐린이 있어도 혈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혈중에 머무는 것이죠.
이 경우 공복혈당뿐 아니라 식후혈당도 높게 유지됩니다.

 

원인 요인:

  • 복부비만, 과식, 운동 부족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 가공식품, 단 음료, 흰 밀가루 등 단순당 섭취

 관리법:

  •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꾸준히 하고
  • 근육량을 늘리는 근력 운동을 병행합니다.
  • 식사 시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이 호르몬은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식단을 조절해도 공복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인슐린 민감도를 낮춰 다음 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관리법:

  •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 명상, 가벼운 산책, 깊은 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세요.
  •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하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저녁 혈당 관리 실패

 

많은 사람들이 “공복혈당이 높다”는 이유로 아침 식단만 신경 쓰지만,
사실 저녁 혈당이 다음날 아침 공복혈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밤 늦게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천천히 떨어지며 아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천 팁:

  • 저녁은 단백질 중심 식단(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으로 구성하세요.
  • 밥이나 면보다 채소 위주로 식사량을 줄이고,
  • 식사 후 가벼운 산책(10~15분)을 하면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새벽현상(Dawn phenomenon)

 

당뇨나 전당뇨 환자 중 일부는 새벽 3~5시 사이에 혈당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새벽현상’을 겪습니다.
이는 새벽 시간대에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등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슐린 기능이 약한 사람은 이 호르몬의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대처 방법:

  • 저녁 식사 후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 수면 전 간단한 단백질 간식(삶은 달걀, 아몬드 등)을 섭취하면
    새벽 저혈당을 막고 혈당 급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6.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

 

불규칙한 식사시간, 폭식, 잦은 야식은 인슐린 리듬을 깨뜨립니다.
특히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과식하면 공복 시간이 길어져 간이 당을 더 많이 방출하게 됩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늦은 취침도 인슐린 분비 주기를 방해합니다.

 

개선 팁: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 식사량은 균형 있게 조절합니다.
  • 가능하면 밤 11시 이전 취침, 아침 기상 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 리듬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공복혈당 조절의 핵심은 ‘생활 습관’

 

공복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어서”가 아닙니다.
간 기능, 인슐린 저항성, 스트레스, 수면 패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간의 식단 조절보다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 하루 30분 이상 운동
  • 일정한 수면 시간
  •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 단백질·식이섬유 충분히 섭취하기

이런 작은 변화가 모여 혈당을 안정시키고, 공복혈당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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